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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란 무엇일까 (1) - 프랙털이론과 금융시장

by 워렌팍 -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1. 3. 21.

만델브로트의 주식시장에 대한 10가지 관점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을 꼽으라면 단연 만델브로트의 " 프랙털이론과 금융시장"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도전을 주고 있는 프랙털이론을 정리한 만델브로트가 금융시장을 이해하고 시장 마케니즘을 설명한 내용인데, 수학식은 없는데 몇번을 봐도 이해가 될듯 말듯 하다.

프랙털이론은 나에게 시스템학자로서 정말 큰 공부가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12장 금융계의 열 명의 이단아 라는 부문에서 Mr. Market의 성격과 원리를 엿볼수 있도록 정리를 해 주고 있다. 만델브로트의 시장에 대한 관점을 하나씩 살펴 보자.

1. 시장은 격동적이다.

자연현상은 격동적이다. 유체역학을 공부했던 공학도라면 자연현상에서 발생하는 난기류나 난류 혹은 소리전파등에서 격동현상에 대해서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격동성이 프랙털적으로 움직이다. 이 기본적 자연현상이 다연히 금융시장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격동의 흔적은 주가데이터와 숫자들에 남겨져 있고, 데이터의 축적은 다중 프랙털 스펙트럼을 가진다. 재미있는점은 이런 시계열적 관점이 단순히 단기에 머물지 않고 시계열에 장기 의존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축적과 장기 의존성은 시장을 이해하는 중요한 관점이다. 격동적 움직임을 만드는 이유를 경제학자들은 외생적 효과(Exogenous effect)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시장은 매우, 매우 위험하다 - 표준 이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전통적인 금융시장 이론에서는 금융시스템은 매우 단선적이고 지속적이며 합리적으로 전제한다. 그러나 현재 금융시장에서 주식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수학적 관점에서 과거에는 평균을 중요한 사람들이 주식을 구매하는 잣대로 활용했다면, 실제로 사람들에게 중요한건 이익 혹은 손해라는 극과 극의 현상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제시한 것이 자산배분(포트폴리오) 이론이다.

3. <단타매매>는 아주 중요하며, 대규모 손실은 좁은 시간대에 집중된다.

집중은 흔한 현상이다. 전세계 금매장 지도를 보면 일부지역이 집중되어 있다.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은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작은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고 시장이 크게 흔들이지 않는다. 대형 뉴스가 발생했을때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일어난다. 현실에서는 평균적인 수익보다 개별적인 집중된 수익이 더 중요하다. 가장 성공한 투자자들은 사실상 제대로된 매매 타이밍을잡은 사람들이다. 그것이 운이라고 해도.. 실제로 매우 적다. 신중한 투자자라면 40% 주가가 상승했다면 더 오르기 보다는 차익을 실현했을 것이다.

4. 가격은 종종 급락보다는 급등함으로써 더 위험이 커진다.

금융시장에서 가격은 갑자기 도약하고, 널뛰고, 위나 아래로 움직인다.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가격 도약과 단절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현상이고, 그것은 투자자들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5. 시장에서 시간은 유연하다.

금융이론에 내재된 시간이란 개념은 물리적인 시간으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다는 전제를 가진다. 이 관점에서는 단타매매는 매우 위험하다. 반면에 프랙털 분석의 핵심은 똑같은 위험 요인들, 똑같은 법칙이 1년이나 1일, 1개월이나 한시간에도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비율이나 규모만 다를뿐이다. 그 중심에는 금융가격 축적의 특징이 존재한다. 즉 통계학적으로 하루동안의 위험은 1년의 위험과 같다. 다만 가격 변동은 시간과 비례한다.

프랙털 분석에서 시간은 유연하다. 가격이 더 극적으로 변할수록 거래 시간의 축적은 더 많이 확대된다. 가격 차트 모양이 무딜수록 시장 시간은 더 천천히 움직인다.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은 매우 유연하다.

6. 장소와 나이에 구분없이 시간의 작동 매커니즘은 동일하다.

프랙털 시장 분석의 놀라운 결론중 하나는 시장마다 특정한 변수들이 유사하다는 사실이다. 물리학적으로 불변성이란 프랙털 기하학이 추구하는 분야다. 즉 축척이 바뀌더라도 늘 똑같이 유지되는시간과 공간 패턴에 대한 연구이다. 불변성이란 관점에서 시장을 본다면 주식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기가 조금더 쉬위질 것이다.

7. 시장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며, 거품을 피할수는 없다.

금융시장의 가격변화 분포는 일정한 비율을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일련의 가격의 조그마한 변화 대비 큰 변화의 비율도 일정한 패턴을 따른다. 그래서 거품은 피할수 없다.

8. 시장은 기만적이다.

거품은 극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나 시장은 매일 사람들을 속이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사람들은 패턴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 패턴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내가 보고 싶은것만 보도록 조작한다. 실제로는 장기 의존성은 매우 기만적이기 때문에 무작위적인 금융 데이터만으로도 프랙털적인 그럴듯한 패턴을 만들어 낼수 있다.

9. 가격을 예측한다는 게 위험할 수 있지만, 미래의 변동성 확률은 추정할 수 있을지 모른다.

모든게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시장은 격동적이고, 기만적이며, 거품을 일으키는 경향을 보이고, 그릇된 추세들로 들끓는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예상할 수 없다는 사람들의 말은 옳다. 하지만 그것과 위험을 평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변동성의 크기를 맞추기는 어렵지만 확률적으로 추론해 볼수는 있다. 그것이 예측이다.

10. 금융시장에서 <가치>에 대한 생각은 제한적 가치만을 가지고 있다.

과거 수십년 그리고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적어도 우리에게 <내재 가치>라는 것이 믿을 수 없는 개념이며, 그것이 유용성이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금융시장의 주요 동인은 가치나 가격이 아니라 가치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차익이다. 즉 사람들은 장소나 시간의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있다.

창업, 지식, 투자, 학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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