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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엔드오브타임 (브라이언 그린)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2. 11. 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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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평점 : ★★★☆ (신선함 上, 재미 上)

물리학을 두 개의 단어로 이해할 수 있다. "중력" 과 "엔트로피" !!! 
그게 아니어도 괜찮고, 이세상 모든 것을 전부 알수는 없어도.. 무언가 알았다는 지적 쾌락을 위해서 이 두꺼운 책은 존재한다.

[디지마이너의 생각]

세상의 원리를 공부하려면 둘중에 하나에 미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는 "믿음"의 세계죠.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서 왔나? 이런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종교를 찾게되고, 철학의 심오함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알수 없는 세상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그세상.. 하지만 그래서 또한 "돈오점수"같은게 가능한 곳이죠

두번째는 "물리"의 세상입니다. 사물의 이치를 말하는 이곳은 수학의 세상입니다. 숫자와 증거로 세상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조금 어렵긴해도 딱딱

들어맞는 수학의 세상에서 이치는 정확하게 알것만 같죠. 증명된 원리는 누구도 반대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막 수학을 모르면 이세상은 어려움 그자체입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라면 수학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믿음의 철학의 세계는 바로 옆에 있는 법이죠.

엔드 오브 타임은 정말 쉬운 책이 아닙니다. 물리와 철학 전체를 아울러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가능성을 찾는 것에 모든것을 쏟아 부은것 같은 책입니다. 읽기도 힘듭니다. 일반적인 과학적 섦명을 친철하게 해주는 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책을 좋아해야 읽을수 있고, 과학을 좋아해야 여러번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막 그것이 책의 매력입니다.

1장 부터, 놀랍게도 과학의 영원함에 매료될수 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 합니다. 모든 시작과 미래에 대한 고찰의 시작은 내가 가진 한계성에서 기인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학을 합니다. 그리고 법칙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내가 이 우주의 진리를 알게되는 것은 바로 영원불멸의 진리를 아는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그것이 인간의 욕망이 아닐까요.

2장은 엔트로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책의 핵심은 전체에서 엔트로피의 중요성을 너무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주적 현상과 물리적 현상을 엔트로피로 바라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엔트로피 법칙을 놀랍게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패쇄된 일정 계내에서는 엔트로피는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것은 확률적 문제이지, 결국은 증가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런 현상을 비가역적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입니다.

물리학의 관점에서 생명에 대한 기원과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는 매우 궁금한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대다수 물리학에서 바라보는 환원주의 관점에서는 분자 생태계에서 생명은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진화를 통해서 발현되었다고 논리적 전개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과학자들은 답을 못찾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과학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해야 하고, 계속 수학적 가설을 설정하고, 그것에 맞게 실증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더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과학은 흥미롭습니다.

생명이라는 것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인간과 생명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어 갑니다. 이책은 놀랍게도 바로 그 부분에서 힌트를 얻고자 책이 연결됩니다. 5장은 입자와 의식, 6장은 언어와 이야기, 7장 두뇌와 믿음, 8장 본능과 창조력, 9장 지속과 무상함. 10장에 이르러야 우주의 끝을 이야기하는 시간과 황혼 그리고 11장 존재의 고귀함까지로 연결됩니다. 책 제목인 엔드오브 타임은 10장에서 나옵니다.

인류와 우주 그리고 중력과 양자역학에서 생명의 탄생, 의식, 믿음에 대한 것까지 우리를 둟러 쌓고 있는 많은 것들이 결국 물리학의 논쟁 주제들이라는 점에.. 매우 흥미진진한 책이다.

이 책은 오랜 기간을 묵상하듯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