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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마흔에 읽는 니체 (장재형)

by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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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평점 : ★★★ (신선함 中, 재미 上)

최근에 읽은 '니체' 해설서 중에 가장 쉽고 명쾌한 책!!!

꼭 마흔이 아니어도 누구나 읽어 보면 좋을 책.. 작가의 니체 사랑이 묻어나는 책이다. 소위 몇몇 니체 학자들보다 더 쉽게 니체를 만나게 해준다.

[디지마이너의 생각]

니체는 저에게도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에게서 많은걸 배웠죠.

그가 가진 메타포에 집중했던 10대 시절이 아직도 그립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니체의 새책이 나올때 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니체를 만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으로 '니체'를 바라보면.. 그것이 저에게도 큰 공부가 되죠.

저자는 니체를 좋아하고, 집중하는 사람인건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명쾌하게 니체를 정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니체 전집을 여러차례 읽었다는 그의 말이 신뢰가 갑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니체로 인해서 삶을 극복했다는 말도 수긍이 갑니다.

1장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니체는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 우리의 개념을 부수는 결정을 합니다. 그것이 소위 '신'에 의해서 종속된 '인간'을 해방한 것이죠. 거기서 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이런 도전적인 아젠다 만으로도 '니체'는 인류의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신의 선지자였던, 예수나, 모하메트나 부처나 그 누구도 위험하게 살았습니다. 그들은 현실과의 결별을 통해서 진정한 '초인'을 보여준 것이죠. 그런데 그들을 따랐던 인간이 그들을 신으로 혹은 선지자로 격상해서 그들에게 종속됩니다.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네체는. 우리에게 그것을 부수라고 이야기 합니다.

초인(Ubermensh) 멋진 표현입니다. 인간 너머의 인간이라는 뜻이죠. 인간이 진정 가야할 최종 목표 즉, 자신을 극복해야만 인간을 넘어설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나답게 살아 합니다. 여기서 나답게란 무엇일까요? 그것을 알고 싶다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즉 자신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빈다.

이것은 인간인 내 자신이 자기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가능한것입니다. 불교에서는 그것을 '참나'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곧 부처라는 의미로 자신을보라는 의미입니다. 지나가 버린 자신을 보지말고, 현재를 보라.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면 그것이 시작입니다. "니체를 만날수록 싯다르타를 만나게 됩니다. 참 이상하죠."

제 2장에서는 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니체의 난타, 사자 그리고 아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한 내가 초인으로 살아가려면 해야 하는 과정들을 하나씩 셜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원론에 매우 익숙해 있습니다. 육체와 영혼을 두개의 서로 다른 형태혹은 존재로 인식하는 것을 이원론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믿고 싶어서 혹은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에 당연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영혼과 육체중에 어떤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요? 한번 쯤 생각해 보신적 있나요? 만약 당신이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면, 이제 관점을 바꿔 보시고 바랍니다. 그건 잘못된 우상입니다. 니체는 그것을 강하게 강조합니다. 육체가 더욱 중요하고 우리의 신체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3장 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는 삶의 주인으로서 내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행복과 고결함 그리고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행복이란 단어를 불행과 행복의 동전의 양면으로 설정하고, 궁극의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4장은 어덯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입니다. 삶은 고통이라는 염세주의적 세계관은 역시 쇼펜하우어가 최고죠. 그에게 영향을 받은 니체는 그것을 극복합니다. 영원한 회귀사상은 현재의 내 자신을 극복할 대상이고 내 삶 전체가 궁극적인 긍정의 대상이 될수 있다는 선언입니다. 불교를 염세주의 종교라 하는데, 실제로는 해탈을 위한 성찰과 성장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죠. 조금 다르지만 이해의 폭은 넓여 줍니다.

니체를 많이 만나보신 분들은 즐겁게 책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더 정리해서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최소한 저는 새롭게 니체를 만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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