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싸가지 없는 것들..

1. "싸가지 없는것" 어릴적 가끔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릴때는 세상 무서운줄 몰라서.. 참 싸가지 없었는데.. 싸가지란 단어의 뜻은 잘아시나요? '싹수'를 전라도 방언으로 싸가지라고 합니다. 대부분 예의없는 무례한 경우 많이 쓰죠.

​2. 어릴적, 왜 싸가지 없다고 이야기 들었나 봤더니.. 예의 없는 인간이라, 싹수는 안봐도 알겠다는 의미로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당시 어른들이 그럼 예의가 있었나.. 생각해보면.. 그들도 무례한 인간들이 많았죠. 아마도. '어린놈'이.. 지 멋대로 한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억울했죠.. 바른말하고,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어린것이 나선다고. 아무대나.. 거참.. 결국 유교적, 연공서열 사고 방식이.. "싸가지 없다"의 핵심인것 이죠

​3. 종종 나이와 상관없이 싸가지 없다는 말을 쓰면 더 무례헤 보여서.. 저는 이 말을 일부러 씁니다. 아주 저질의 나이많은 꼰대들에게. 하지만, 평범한 경우는 예의가 없는 인간들이 싸가지 없다고 이야기 듣는 것 같습니다. 그걸 정리해 볼까요.

​4. 싸가지 없는 것들의 첫번째는, 일찍 성공한 놈들입니다. 열받네.. 그중에 정말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자기 혼자 성공했다고 잘난척 하면 꼭 듣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그들에게 불이익이 되죠. 스티브 잡스같은 천재도 어릴적 자신이 창없한 애플에서 쫏겨 난걸 보면, 성공과 예의는 별도로 챙겨할 것 같습니다.

5. 성공한 사람들이 일찍 잊어버리는게 시간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신이 쌓아가야할 것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그는 그 중에 한가지 "부" "명예" 등에 집중되어 있던거죠. 그러기에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매우 길죠. 그걸 잊어 버립니다. 또한, 능력있고, 출중한 사람들이 일찍 성공합니다. 그들은 그럴만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인간들은 질투할수 밖에요. 그래서.. 목표가 경제적 성공에서 더나아가 담대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6. 싸가지 없는 것들의 두번째는 진정한 무례함 입니다. 무례함은 개개의 인간을 인격으로 대우하지 않는데서 나옵니다. 모든 인간은 생로병사를 겪게되고, 인간성이란 고귀한 존엄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존재만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진정 싸가지 없는 것들입니다. 저는 종종 이런 '쓰레기' 들을 만납니다. 그들을 만날수록 제 인격적 성장을 위해 좋은 도구로 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결국 처리해야할 폐기물이지만요.

7. 싸가지 없는 것들의 마지막은 혁신에 있습니다. 당신이 위의 두가지 경우가 아닌데, 싸가지 없다고 느껴진 것이 있다면, 그건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꼰대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누군가 변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거나, 그것으로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려기도 하며, 세상과 삶을 바꾸려고 대의적인 목표를 위해 일을 도모함에 있어, 당신은 그 작은 이익을 지키려는 마음이 강해서 "싸가지 없는 것들"이라 욕하게 됩니다. 그렇게 내것이 중요한 것인가.. 정말로..?? 당신이 진정 싸가지 인것이죠.

​8. 삶을 살아가며, 나이의 터울이 아니라 경험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걸 더 많이 느낍니다. 나이 많이 먹었어도, 10살 어린애 보다 못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그들은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것이죠. 성숙함이란, 경험에서 비롯되며 그것이 영적, 지적, 체력적으로 성장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누굴 싸가지 없다 하기전에, 나의 경험의 부재와 인격의 미숙함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