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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23] 자부심을 높여야 산다. 본문
1. 한 중소 회사에서 창립 기념일 특식을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서 논란이 있었다. 점심으로 정규직은 보쌈정식을, 비정규직은 육개장을 제공했다고 한다. 아무리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다고 해도, 먹는 것으로 구별하는 건 너무 심하다. 반면에 오뚜기는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시식 사원 18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대다수 식품 기업이 인력업체에서 단기 교육만 받은 직원을 파견직으로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오뚜기는 여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7.8년인 반면 판매 여직원들은 평균 9.1년으로 더 길어 정규직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고, 제품에 대한 애정도가 훨씬 높아 매출이 더 잘나온다고 한다.
2. 회사란 영어로 Company라고 불린다. 이 단어를 살펴보면 Company는 ‘빵’을 뜻하는 PAN 앞에 ‘함께’라는 의미의 접두사 COM-과 명사형 접미사 –Y가 붙어있는 단어다. 즉. Company는 ‘빵을 함께 나누는 사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가족을 쉽게 ‘한솥밥을 먹는 사이’라고 하니 거의 가족이라고 봐도 무방한 뜻인 것 같다. 회사는 직원들이 함께 가야 하는 곳이다. 오뚜기는 1800명과 같이 가는 걸 선택했고, 구성원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였다.
3. 조직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지속가능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높은 자부심을 가진 직원들이 고성과를 만들어 낸다. 자부심 높은 직원들은 내 직장에 대해 자랑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긍정적인 감정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마케팅 기능을 하게 된다. 선순환 효과는 역량 있는 직원 충원이 되도록 만들어주고 일반인들에게 기업 이미지개선도 해준다.
4. 자부심이 높은 상황은 직원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깨어있는 대부분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다. 그 시간이 유쾌하고 의미있어야 한다. 만약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불만족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전이효과(Spill-over effect)를 가져오기 때문에 주변사람들 뿐만 아니라 개인에서도 불만이 팽배해 진다. 그러나 반대로 자부심이 높은 경우 개인의 자존감도 높여준다.
5. 자부심이 낮은 조직은 좋은 직원들을 확보하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는 더욱 힘들다. 능력 있는 직원들은 어디서든 탐내게 마련이다. 경영진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무슨 행동이 자부심을 높이는지도 잘 모른다. 몇 가지 활동을 했다고 하더라도 일회성에 머무르고 만다. 자부심은 그렇게 쉽게 높아지지도 유지되기도 어렵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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