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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41] MZ세대, 공정함의 원리

by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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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한 조직은 명확한 업무 정책이 존재한다. 분명한 업무 방식과 절차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업무 처리시에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다. 공정함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책과 절차가 존재해야 한다. 한국 기업에서 공정함을 제대로 지키는 기업들이 얼마나 될까? 2017년 재계 1위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구속되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되어 구속되었다. 그 형제기업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2013년 6월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되고 2015년 12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 원이 확정됐다.

2. 재계 2위인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2006년 구속 기소됐다. 2000년 4월부터 2005년 5월까지 현대차를 비롯한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1천34억 원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였다. 2008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에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재계 3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2년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함께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검찰과는 인연이 많은 총수다. 20여년에 걸쳐 5차례나 검찰조사를 받았다.

3. 한국 ‘기업생태계’는 '상식과 정도'가 자리하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다. 하지만 5대 재벌 중에 LG만은 예외였다. LG는 왜 다른 그룹과 다를까? 거기에는 공정함에 기반을 둔 독특한 행동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10대 그룹 중 가장 선도적으로 추구한 것이 ‘정도경영’이다. ‘정도(正道)’라는 기치로 공식적으로 내걸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집단이다. 10대 그룹사 중 가장 먼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여 ‘재벌 시스템’으로 부터 탈피를 했다.

4. 조직 내에서 공정함이란 구성원들이 조직을 통해서 인식하는 공정한 정도이다. 조금 애매한 표현 같기도 하다. 조금 더 풀어보면 조직공정성은 구성원이 어떤일을 하고나서 그 결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 되고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조직공정성은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5.첫 번째. 자원의 균형적인 배분을 받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분배공정성(Distributive Justice)이다. 성과에 대해서 인지적, 감성적, 행동적인 반응이 연관되어 인식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인식되면 개인의 감정에 영향을 주고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꾸게 만든다.어렵고 힘든 일을 대해서 충분한 노력을 했음에도 보상이 불공정하다고 지각되면 성취감은 떨어지고, 누구도 도전적인 일을 하려하지 않게 된다.

6. 두 번째, 절차공정성(Procedural Justice)은 구성원들이 의사 결정과정에서 과정이 공정한가를 인식하는 정도이다. 평가받을때 많이 발생한다. 평가대상자는 성과를 일부 과장한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내가 잘한 것이 되고, 나쁜 평가를 받으면 평가하는 사람을 비난한다. 그래서 절차와 평가기준이 중요하다. 사업화에도 절차공정함은 고려되어야 한다. 사업결과가 나빠도 절차가 공정한 경우에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업이 잘되어도 잘못 진행된 사업은 문제를 만들게 된다.

7. 세 번째, 상호작용공정성(Interactional Justice)은 타인과 상호작용 및 관계 구조가 공정하게 구성되어 있는가를 나타낸다. 상호작용의 공정함은 절차공정성의 연장선에 있다. 의사결정시에 신중하고 예의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설명하면 공정하다고 인식을 하게 된다. 기업이 공정하게 사업을 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분배, 절차, 상호작용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고 임직원들이 인식하면 공정함은 확보되는 것이다.

8. 후(Xiaoxiao Hu)와 카플란(Seth Kaplan)연구에 따르면 공정한 조직 일수록 구성원이 인식하는 자부심수준이 매우 높다. 그 원리는 긍정적 반응이론 (Affective Events Theory)으로 설명된다. 조직 특성에 맞는 공정한 이벤트가 발생할 때, 업무 수행환경에 대해 신뢰가 생기고, 좋은 경험이 늘어난다. 이런 과정에서 개인들은 기업 활동에 대해 긍정적 행동 반응이 발생하고 업무만족도는 높아진다. 또한 임직원간의 사회적 관계도 더 강해진다. 즉 구성원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향상되는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9. MZ세대가 공정함에 대해 더 민감한 것은 분배, 절차, 성호작용 공정함이 그들이 쌓아 올린 경험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과거 지향적 조직은 이 3가지 원리를 조직에 잘 뿌리내지리 못해서 MZ의 역품을 맞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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