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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의 원인 - 상대적 비교 본문
1. 상대적 비교와 부부 싸움
부부 싸움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상대적 비교입니다.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이라 할지라도 주변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좋은 로펌의 변호사라 할지라도 어떤이는 가족 전체가 법조인인 경우가 있고, 또 어떤이는 홀로 노력해서 변호사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변호사가 자신을 회사 경영자나 대주주와 비교하면 초라해질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인 대학교수도 외국에서 오래 공부하고 한국에 돌아와 월세 오피스텔에서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공부하느라 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2. 비교와 생존편향
누구나 상대방과 비교를 통해 자신의 현실을 자각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생존편향 (Survivorship bias)이라고 합니다. 부부 간에 애정이 있어도, 내 남편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것을 못 참는 것은 남편을 실패자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개업의사로 연 34억씩 벌어도 그를 56억을 벌어들이는 의사와 비교하면 돈으로만 보면 실패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 성공한 사람도 비교의 함정에 빠진다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한 사람도 비교하다 보면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교를 하기 때문입니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개인은 비교를 통해 더 본인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현실에는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4. 부자에 대한 부러움과 심리적 고통
부자를 보면 그들이 부럽습니다. 그들과 비교해서 '난 괜찮아!'라고 생각해도 마음의 상처가 되기 싫어서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들만큼 잘 살고 싶고, 그들의 커뮤니티에 포함되고 싶습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심리적 고통을 겪습니다. 성공한 가족과 함께 살지만 우리 가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잘나 보이는 사람들과 비교하느라 바쁩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 패배감을 겪게 됩니다.
5. 상대적 패배감과 DNA
상대적 #패배감은 어디서나 발견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공동체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도록 DNA가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뇌는 상대방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어서 부자 동네로 이사 가면 처음에는 그 사실만으로 만족감을 느끼지만, 곧 그 속에 있는 공동체와 비교되어 상대적 빈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심리적 악순환을 가속화하면 자존감을 저하시켜 자신이 소유한 것에 대한 확신을 점차 잃게 됩니다. 따라서 오직 재산이나 경제적 성공을 통해서만 삶의 만족감을 찾기 어렵습니다.
6. 인간의 비합리성과 사회성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명한 한 가지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으며, 사회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회성 혹은 연결이란 결국 누군가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비교를 감당하면 행복해지고, 감당하지 못하면 불행해지는 감정에 휘둘리게 됩니다. 우리 뇌는 매 순간 감정에 휘둘리면서 이성적으로 결정했다고 착각합니다. 생존한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고 편향되어 쉽게 믿어버리기도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그것을 당연히 여깁니다. 이렇게 우리의 뇌는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하고 판단하고 평가해서 자신을 정의하는 것에 익숙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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