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좋은 대학은 경제적 성공 가능성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현상이다. 1996년부터 2014년까지 포춘 500에 등재된 모든 기업의 CEO 중 38%가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명문대학 출신이다. 억만장자 가운데 44.8%, 영향력 있는 여성의 55.9%, 다보스 포럼 참가자의 63.7%, 그리고 영향력 있는 남성의 85.2%가 명문대학 출신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인구 통계국 데이터와 미국 대학 입학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미국에서 명문대학을 다닌 사람의 비율은 고작 2~5%에 불과함에도 성공한 비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2. 경쟁력 있는 대학은 기본적으로 좋은 교육과 수준 높은 학습 기회있다. 학교는 가르치고 연구하는 기관이다. 세상을 바꾸는 대부분 중요한 발견과 논의는 대학에서 나왔다. 기업에서 할 수 없는 대규모 연구(기초 물리, 화학, 천문과학등과 게놈 연구, 인간의 본질에 관한 연구 등)들은 주로 대학에서 하는 이유가 그것이 대학의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이 되려면 결국 훌륭한 선생과 최신 연구기자재가 필요하다.
3. 돈 많은 대학에서 공부하면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명문대학에는 기부금이 넘쳐난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장학금을 받는다. 가난한 가정을 위한 전액장학금이 가장 풍성한 곳도 명문대학이다. 스탠포드는 부모 연봉이 1억 이하일 경우에는 등록금(1년에 6천만원)을 면제해준다. 연봉이 6천만원보다 작을 경우는 등록금 면제와 지원금까지 준다. 몇몇 대학으로 집중되는 연구비와 기부금은 교수, 학생 그리고 대학의 양극화를 만들고 있다.
4. 좋은 대학을 통해서 얻는건 결국 좋은 동료들이다. 좋은 학교에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학생들이 몰리게 된다. 선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이 좋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그 경쟁을 통해서 발전이 가능하게 해준다. 스탠포드는 개교 당시 학교 근처는 과수원 농장뿐인 깡촌이었지만,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 국방부로부터 전자통신 분야에서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받았고, 스탠퍼드 대학과의 협동 연구의 용의성과 스탠퍼드 졸업생이라는 인재풀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 업체들이 몰려들었다. 2차 세계 대전이후 프레더릭 터먼 교수가 학교 주변을 연구 단지화 하면서 인텔이나 AMD의 모태가 되는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가 세워지고 실리콘 밸리가 형성되었다. 이 시점 이후부터는 미국의 미래를 스탠포드가 책임지고 있다.
5. 결국 내가 공부했던 곳에 대한 애착은 자부심으로 굳어진다. 사람들은 누군가와 비교우위 되어 있다고 느끼면 만족감을 느낀다. 폼나게 살고 싶다는 건 누군가와 비교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경쟁이란 이유로 성적을 매기는 것도 결국 상대 비교를 하는 것이다. 그 투영된 결과가 명문대를 다닌다는 성취감이다. 남들이얻을수 과정을 통해서 형성된 애착은 결국 자부심을 만드는 근간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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