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합리성을 가진 인간
1. 인간의 뇌가 궁금하다. 내가 가진 뇌는 왜? 누군가와 비교하려고 하는 걸까. 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진화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두뇌의 작동은 사물을 인식하는 대상이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틀에 따르는 가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바뀌어 진다고 주장한다. 즉, 동일한 대상도 표현 된 것과 분석하는 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두뇌는 사기꾼을 파악하는 영역과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곳이 다른 것이다. 결국 두뇌는 영역별로 하는 역할이 다르다.
2. 인간이 선택의 문제에 놓이게 되면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가 두뇌가 영역에 따라 제각각 다른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의사결정은 어림짐작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하지만, 독일의 막스 플랭크 연구소의 인지심리학자인 게르트 기거렌지(Gerd Gingerenzer)는 색다른 주장을 한다.
3. 인간은 합리적이다. 진화를 통해서 이른바 ‘생태학적 합리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이 합리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다. 인간을 잘 살펴보면 배우자, 직업 그리고 밥을 먹을 때도 확률적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행동에 일관적인 패턴이 존재한다. 기거렌저는 인간이 확률적이긴 해도 완벽하게 확률을 이해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빈도에는 제대로 반응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을 정확하게 가이드 해주기 위해서는 빈도를 제공하면 적절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3. 결국 인간의 두뇌가 작동하는 건 전방위적이기도 하고 부분적이기도 한 것이다. 다만 영역별 역할이 그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고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선택하게 된다. 이런 두뇌의 구조는 결국 모듈(Module)이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이란 일종의 블랙박스(Black Box)같은 것이다. 특정한 문제가 들어오면 내부적으로 알아서 해결하고 필요한 해결책을 주는 한 패키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모듈이 작동해서 경험을 하면 반복적이고 동일했던 문제는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파충류의 뇌와 포유류의 뇌
4. 생물학자는 인간의 뇌는 세 가지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가장 오래된 뇌는 파충류의 뇌로 생존의 뇌라고도 한다. 호흡, 심장박동, 혈압 조절 등과 같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들을 관장한다. 모든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영역이다. 그 다음이 감정의 뇌이다. 인간에게는 변연계(limbic system, 둘레계통)라고 불린다. 이곳에 호르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회하수체가 포함되어 있다. 감정표현은 파충류에는 발달하지 않은 기능으로 포유류만 가지고 있다. 그래서 포유류의 뇌라고 부른다. 마지막이 대뇌피질이 있는 전뇌(앞뇌, Forebrain)로 가장 마지막으로 진화한 것이다. 전뇌는 고도의 정신기능과 창조기능을 관할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뇌 혹은 이성의 뇌라고 부른다. 이 부분이 학습과 기업을 관장하는 중요한 부문이다.
5. 생물학적으로 명쾌하게 구분된 뇌라면 인간의 뇌는 적절하게 작동해야 한다. 그리고 감정과 이성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동원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이용한다고 해도 결국은 잘못된 결정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서 우리는 인간들의 끔찍할 정도로 잘못된 결정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성이 문제일까? 감정이 문제일까? 무언가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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