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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LAB 컨설팅/자부심과 프라이드

[자부심-12]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 된다.

by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5. 4. 6.

 

 

1. 해외에 살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한국이 IMF 위기가 닥쳤던 2000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김명도 씨는 IT전문가이다. 그는 갑작스런 IMF 사태에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회사가 파산해 일본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일본에 도착할 당시에는 한국을 떠올리는 마음은 부끄러움이 였다. 회사가 파산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렇지만, 나라가 망했다는 자괴감들었다. 어디서도 자신을 받아주질 않는다는 사실에 다시는 한국이란 나라를 생각하기도 싫었다.

2. 자리잡은 일본은 선진국이었다. 아무리 성장이 멈추고 늙어버린 나라라고 해도 체계적인 국가 시스템과 국민 의식은 부럽기만 했다. 일본 생활은 쉽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인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일본인들이 가진 태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망해버린 나라라고 깔보는 것도 그렇고 생활 자체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3. 그때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의 눈부신 활약은 한국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나를 확인하기도 했다.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일본에서 활약했던 선동렬이나 이승엽 선수가 잘한다는 소식을 듣기만 해도 어깨가 올라갔다. 외국에 살던 한국 사람들은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었다.

4. 해외에 나가있는 사람만 그런 건 아니다. 5년 전 국내 대기업을 퇴사한 한명태(48) 씨는 지금 작은 회사를 차려서 미국, 유럽 회사들과 사업을 진행한다. 그는 대기업에서 과장으로 있다가 회사 구조조정으로 명퇴를 했다. 5년 동안 수없는 고생 끝에 이제야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명예 퇴직을 할 때만 해도 회사를 많이 원망했다. 10년 넘게 열심히 다닌 회사에서 쫓겨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5.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그가 다녔던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해외 바이어를 만날 때 과거에 다녔던 대기업 이력으로 소개하면 매우 신뢰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했던 회사가 앞으로도 계속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내며 이야기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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