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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LAB 컨설팅/자부심과 프라이드

[자부심-55] 내 일을 제대로 한다면, 그 것도 충분하다

by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5. 3. 13.

자신에 최선을 다하는 리더

1. 훌륭한 리더를 만나는 건 행복한 일이다. 존경할 만한 리더와 일하는 것만으로도 프라이드가 생긴다. 사람들 마다 훌륭한 리더를 정의하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공통점은 리더가 솔선수범하는 것, 즉 자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리더는 어디서나 환영받는다.

2. 공자는 군자가 신뢰를 확보하려면 솔선수범이 우선이라고 보았다. 공자와 제자 자로의 대화이다. 공자가 “그들보다 앞서 수고로이 행하라”고 하셨다. 제자인 자로가 그 이후에 어찌 하냐고 물어보니, “싫증 내지 말라”고 하셨다(子路問政.子曰,先之, 勞之. 請益. 曰, 無倦-자로). 즉, 보여줄 마음으로  한두 번 하지 말고 꾸준히 계속하라는 이야기다.

3. 리더는 좋은 말도 할 수 있고, 명령을 할 수도 있다.
 내가 한번 한 말은 스스로가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 리더가 무엇을 좋아 한다고 하면, 구성원들은 그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제나라 환공이 자주색 옷을 좋아하자 모든 백성이 자주색 옷만 찾아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그 결과 자주색 옷의 가격이 흰옷보다 5배나 올랐다고 한다.


자신을 일을 다 하는 리더가 존경받는다. 

4. 한국에서 사법정의가 무너졌다고 한다. 재벌이나 고위관료들이 법을 어겨 놓고, 경제 논리니, 정치 논리니 하면서 제대로 된 판결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사회적 합의를 잘 따르지 않으면서 사회적 정의를 따르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다 하는 리더가 존경받는다. 군대에서 가장 무서운 장교는 큰소리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뛰는 사람이다.

5. 미국의 네이비실(Navy SEAL)이 유명한 것도 바로 솔선수범 때문이다. 장교는 항상 사병과 함게 훈련에 참가한다. 어떤 훈련에서도 열외가 없다. 일정이상의 체력이 되지 않으면 네이비실에서 하차해야 한다. 장교든지 사병이던지 서로의 목숨을 책임 져야하기 때문에 항상 함께 해야 한다. 장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병을 이용하지 않으며, 사병은 장교를 경계하거나 욕되게 하지 않는다. 그래서 네이비실은 최고의 자부심을 가진 팀이 되었다.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의  기부

6. 내가 해야 할 일을 직접 챙기고 확인하는 것은 작은 일이지만 리더가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행동이다. 직접 한다고 투덜대거나 뽐내지 않는다. 리더의 격(格)이다. 큰 부를 이룬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솔선수범은 그 돈을 어떻게 쓰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2006년 빌 게이츠의 재단에 370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2007년에는 21억 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7.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그는 빌 게이츠와 함께 전 세계의 부자들을 만나 재산의 반 이상을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캠페인을 주도하며 기부 문화를 널리 퍼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빌게이츠 역시 2000년에는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와 빈곤퇴치, 미국 내에서의 교육기회 확대 등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8.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에서 선정한 ‘미국 50대 고액 기부자 명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주도하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국에도 빌게이츠나 워런버핏에 못지않는 인물들이 있다. 45세의 늦은 나이에 창업한 반도체 생산설비업체인 ‘미래산업’을 통해서 성공한 정문술은 1938년생이다. 나스닥 상장까지 하게 된 그는 거부가 되었다.


솔선수범은 결국 큰 부자로 만들어 낸다. 

9. 정문술은 창업 초창기에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좌충우돌할 때 우연히 집어든 아들의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본 내용대로 회사를 운영한다고 한다. 즉 "더불어 살아야 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솔선수범해야한다"는 식의 뻔하고 따분한 경구대로 경영을 한다는 것이다. 정문술은 그렇게 키운 분신 같은 회사 경영권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자식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물려주었다.

10. 회사를 떠난 그는 '마지막 벤처 프로젝트'를 모색한 끝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300억 원을 쾌척했다. 한국사회가 필요로 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델이다. 관정(冠廷) 이종환(李鍾煥) 장학재단은 출범 당시부터 충격을 주었다. 그 이유는 재단 출연규모가 그때까지 존재하던 모든 재단들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2004년 출연규모가 4000억 원에 이른 것이다. 이종학은 삼영화학그룹 회장이었던 분이다. 그 그룹의 연간 매출이 4000억 규모니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재단을 통해서 거의 대부분 사회에 환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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