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직업군이 의사가 된 이유
1. 스타트업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가장 먼저 창업을 고려한다. 스타트업 인재들이 만족도도 높을까?. 미국에서 실제 조사 결과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연봉을 많이 받는 최고 직업군은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전문 조사업체 페이스케일(PayScale)이 2015년 미국 내 453개 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봉 수준과 직업의 의미를 묻는 조사를 통해 매긴 순위에서 외과 의사가 1위를 차지했다.
2. 1위인 외과 의사 연봉 중간 값은 30만4000달러 였으며, 지금하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 비율은 96%였다. 2위는 마취과 의사로 연봉은 27만3000달러, 직업 자부심은 91%로 나타났다. 3위부터 9위까지는 정신과·내과·산부인과·일반·소아과·치과 의사, 발 전문의 순이었다. 10위가 최고경영자로 나타났다. 연봉수준은 12만 6000달러이고 직업 자부심은 74%에 불과했다.
3. 의사가 높은 순위인 이유는 인정과 연봉에 따른 보상이다. 월급을 많이 받는 것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가장 객관적으로 보상받는 방법이다. 많은 연봉은 능력 있는 사람을 나타낸다. 하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돈을 항상 많이 버는 건 아니다. 연봉을 많이 받으면 경쟁에서 이긴 것처럼 느끼게 된다. 연봉만큼 자신을 확실하게 들어낼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돈은 자부심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기업에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이다.
연봉은 분명 최고의 동기요인입니다.
4. 성과급제도 근간에는 역시 테일러(Taylor)의 과학적 관리기법이 숨어있다. 과학적 관리기법은 시간과 동작연구를 통하여 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는 것에 따라 일하면 업무 효율성은 극대화 된다. 따라서 생산성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임금이 지급된다는 건, 생각해보면 생산성을 높이면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동기를 가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일할 것이라는 경제적 합리모델에 기초한다.
5. 높은 연봉은 매우 매력적이다. 매년 취준생들이 들어가고 싶은 회사의 순위는 대부분 연봉 순위와 일치한다. 평균연봉이 1억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다. 스타트업이라고 해도 매우 잘 알려져 있고, 복리후생 수준이 우순한 기업들이다. 높은 연봉은 회사의 일원으로서 첫번째 자부심이 된다. 대규모 성과 뒤에는 넉넉한 성과급을 제공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과급이 많은 기업 혹은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을 동경한다.
업무가 불만이어도 돈 많이 주면 해볼만 하다.
6.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서 높은 임금을 주는건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불분명하다. 플로리다 대학 티모시 저지(Timothy A. Judge)연구 팀은 120년 동안(1887년부터 2007년까지) 이루어진 82개의 연구를 기초로 메타 분석(Meta Analysis)을 실시하여 "돈이 업무 만족을 높일 수 있을까?", "연봉 수준과 연봉에 대한 만족도는 일치할까?"에 관한 논쟁에 대해서 답을 내고자 했다. 복잡한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7. 연봉 수준과 업무만족도 사이의 상관계수는 겨우 0.14 수준이었다. 마찬가지로 연봉과 연봉 만족도 관계도 겨우 0.22의 상관계수를 가지는 수준이었다. 결국 상관관계는 존재하지만 생각 보다 매우 낮았다.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돈을 더 줄수록 높아진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 었다. 이런 결과가 미국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영국, 인도, 호주, 대만의 데이터를 따로 떼어 분석해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자부심을 유지하는데도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망가져가 이유
8. 고 임금과 같은 보상제도로 자부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는 연봉은 개인 차원과 기업 차원에서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성과급의 경우 사업부별로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전체로 보면 직원평균 연봉이 1억이 넘지만, 사업부 별로는 차이가 크다. 일부는 지속적으로 성과급을 받고, 일부는 수년 동안 성과급을 구경조차 못한다. 이 차이로 인해 일부는 자부심을 가지기 어렵다. 개인 에게 비교대상은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다. 성과급 차이가 계속되면 결국 평가 적적성을 의심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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