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높은 기업은 직원을 존중한다.
1. 자부심이 높은 기업일수록 직원들은 존중 받는 것에 민감하다. 야근 하는게 옛날처럼 먹힐까.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외국인 시각은 한국기업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다니는 외국인들이 평가하는 한국기업은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도 군대스타일이다. 매일 위기, 위기만 강조하고 칭찬에 인색한 문화이다. 외국인들은 구글과 같은 회사들과 비교해서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근무할 만한 회사로 추천하는 비율이 50%도 안 된다. 그런데 우리 임원들은 총수에게 ‘열심히 한다’는 것만을 보여주려고 한다.
2. 애플이나 구글, 중국 알리바바나 샤오미를 보면 글로벌 기업들은 창의성에 모든 것을 올인 한듯하다. 구글 최고경영자는 책 <구글은 어떻게 일 하는가>에서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직원에게는 스스로 통제할 권한을 줘라. 그러면 그들은 대개 어떻게 하면 생활의 균형을 찾을 것인지 알아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직원을 존중한다는 건 그들을 믿는 신뢰에서 시작한다.
이직율 0% 회사의 기적
3. SAS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통해 회사 매출, 고객, 시장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SAS는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이직율 0%를 자랑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가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복지 수준 때문이다. SAS가 사원들의 복지를 위해 투자하는 액수는 직원 급여의 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직원들 출퇴근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회사 내부에 직원들을 위한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을 위한 육아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4. 회사 내부에 병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4명의 전문의, 10명의 물리치료사, 40여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 용무를 볼 수 있는 심부름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복지 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회사 직원들의 추천을 통해 채용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아무리 경기가 나빠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직원들에게 자율적인 통제권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SAS는 휴가, 출퇴근도 모두 자율적이다. 누구도 챙기지 않는다. 개인들은 일주일에 35시간만 근무하면 되기 때문에 알아서 업무 계획을 수립한다. 이렇게 하면서도 SAS는 37년간 연속성장을 했고, 연매출 30억 달러, 직원 수 1만 4천명을 거느리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언제나 그렇듯 존중해 주면 된다.
5. 프레드릭 테일러와 헨리 포드로 대표되는 통제와 관리를 통한 효율성 중심 조직관리 방식은 과거 시대 성공방정식이다. 창의와 혁신이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가 된 지금의 경영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는 없다. 변화된 환경에서 직원들은 그 누구보다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그들의 역량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부심이 더 높아졌다. 아직도 직원들을 어린애들 대하듯 하고 수직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직원들을 통제한다면, 단기성과는 높아질 수 있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어려움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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