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ENPAK
[자부심-31] 애플페이, 혁신 그곳은 현대카드 본문
1.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경영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무엇일까? 2015년 포춘이 선정한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최상위권 50개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경영자의 22%가 사용하는 SNS는 링크드인(Linkedin)이었다. 링크드인은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하면 전 세계로 이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연락처를 주고받거나 뛰어난 인재나 사업 파트너를 찾는 비즈니스 서비스다.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링크드인 사용자는 3억 명에 육박한다.
2. 둘째로 많이 사용하는 SNS는 트위터, 신기하게도 세계 최대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 사용자는 적었다. 아마도 페이스북은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인해 구설수에 노출될 수 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업경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NS를 열심히 사용하는 CEO가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대부분 기업 홍보 목적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기 어렵다.
3. 현대카드 정태영부회장 만큼은 예외다. 그는 매우 열렬한 페이스북 사용자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경영자로 유명하다. 다른 CEO와 구별되는 당당함은 정태영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카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4. 카드 사업은 기본적으로 돈을 차입해서 빌려주는 대부업의 일종이다. 은행에서 이자를 융통할 수 있는 곳에서 카드사업을 할 경우 수익을 더 많이 낼 수 있는 사업이다. 그래서 현대카드와 같은 전업카드사는 상대적으로 수익을 내기가 불리하다. 그런 현대카드를 “카드회사가 아닌 일 벌리기 좋아하는 회사”, “카드 디자인에 목숨 거는 회사”, “CF를 잘 만드는 회사”,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 회사”라는 재미있는 이미지로 만든 것이 정태영부회장이다.
5. 현대카드는 2001년 시장 점유율 1.7%의 꼴찌회사에서 현재 업계 2위까지 올라간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현대카드가 가진 독특한 평판과 브랜드 전략에 기반 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정태영부회장이 가진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는 현대종합상사 현대정공,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그는 금융업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대카드에 접근했다. 그것은 융합과 혼혈이다.
6. 현대카드는 카드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많다. 어느 분야 사람이라도 현대카드에 도움이 된다면, 현대카드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환영하는 곳이다. 2016년에 현대카드에 입사한 임원들이 미국 NASA 혹은 야후출신이고, 삼성전자 빅데이터 전문가들이었다. 현대카드는 카드회사라는 관점을 뛰어넘어 새로운 형태의 IT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독특한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전략으로 인해 여타 카드사와는 다르게 이곳 출신들은 금융업이외 업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 출신들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7. 현대카드에 대한 평판 중에 가장 핵심은 ‘혁신’에 있다. 최근 애플페이를 도입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며, 2030 MZ세대에게 가장 어필하는 카드사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그들이 처음하지 않은 것조차 가장 먼저 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M’카드로 시작하는 알파벳카드, 프리미엄카드인 ‘블랙’카드 그리고 어떤 조건에서도 정해진 이율로 할인해 주는 ‘Zero’카드 까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혁신이 이루어지고 평범한 카드사와는 다른 길을 간다.
8. 현대카드에서 근무한 임직원은 ‘혁신’이라는 아이콘을 덤으로 가져간다. 현대카드의 감성적인 전략은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통일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날로그식 문화 이벤트를 통해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멋있다’라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딱딱한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달리 현대카드는 젊고 세련된 차별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태영 부회장이 가진 개인적인 멋이 있다.
9. 페이스북에 있는 커버 사진에 짧게 올려친 헤어스타일에 모던한 디자인의 안경, 젊은 캐주얼 복을 입은 사진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어 현대카드가 가진 이미지를 연상시키게 된다. 현대카드 본사 건물 안에도 특유의 세련되고 모던한 조형물들이 설치돼있다. 현대카드의 이러한 문화 저변에는 자부심이라는 키워드가 숨 쉬고 있다.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프라이드>라는 책은 현대카드가 가진 실질적인 기업문화가 프라이드를 만들고 그것을 위해서 작동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0. 끊임없이 변화하는 조직에서 어떤 정체성을 갖는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고의 조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 필요한 평가 요소로 ‘자부심’을 제시한다. 책의 머리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왜 일합니까?’
이 간단한 질문에 대해 각자의 답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합니까?’
여기에 많은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열심히’가 누구의 요구나 명령이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나온 ‘열정’이라면 거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프라이드’입니다.
'PrideLAB 컨설팅 > 자부심, 혁신조직, 학습조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부심-33] 이기적 편향 (0) | 2024.03.17 |
---|---|
[자부심-32] 레고, 호시료칸 그리고 슈하리 (0) | 2024.03.17 |
[자부심-30] 조조와 신정아 (0) | 2024.03.16 |
[자부심-29] 소유 효과와 가상 소유권 심리 (0) | 2024.03.16 |
[자부심-28] 후광효과와 브랜드 (0) | 2024.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