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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39] 쇼셜벤처와 사회적가치 본문
1. 스타트업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고 하이테크를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사회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는 스타트업 팀이 있다. 예를 들면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한다고 하거나, 차량을 나눠서 사용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려고 창업에 뛰어든다. 돈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국내외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을 ‘소셜벤처(Social Venture)’라고 부른다.
2. 소셜벤처들은 사회적 공존에 집중한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적 책임과 목적’을 수행 주체는 정부이거나 비영리기관 몫이다. 기업은 열심히 이윤을 추구해야 한다. 쇼셜벤처들이 좋은 일 한다고 생존이 보장되지도 않는다. 그들은 엄연한 사기업이다. 하지만 현실은 재미있게도 다르게 움직인다. 사회적 가치가 새로운 핵심 성장 키워드가 되었다.
3.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Jessica Alba)의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모든 제품은 독성이 전혀 없다. 이 회사의 시작은 알바가 딸을 기르면서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된다. 왜 아이들에게 독성이 있는 기저귀를 판매하는 걸까? 독성물질이 전혀 없는 기저귀는 불가능 한 걸까? 라는 사회적 필요에 집중했다. 어니스트 컴퍼니 초창기는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소통만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첫해에 250만불 이상 매출을 올렸다.
4. ’탐스 슈즈(TOMS Shoes)‘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신발을 제공해 주기 위해 시작한 기부로 성공했다. 미국청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신겨 주자’는 단순한 미션으로 2006년 ‘내일의 신발(Tomorrow’s Shoes)’라는 뜻의 신발회사 탐스(TOMS)를 창업했다. 그로부터 7년 후인 2013년 7월, 탐스가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에게 나눠준 신발은 1,000만 켤레를 넘어섰다. 하나가 팔리면 하나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에서 1,000만 켤레 탐스 슈즈가 팔렸다는 뜻이다. 탐스는 2012년 2억5000만 달러, 우리 돈 27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들이 대표적인 소셜벤처다.
5. 어떤 형태의 조직이든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단지 비즈니스 첫 번째 목표가 무엇인지가 다를 뿐이다. 대표적인 예가 쏘카(Socar)와 같은 차량공유 비즈니스와 렌터카 비즈니스 차이점 같은 것이다. 두 개 비즈니스 모델은 차를 빌려 탄다는 점에서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공유 서비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해준다. 공공주차장 해택도 주고, 일부 세금도 감면해 주는 등 적극적이다. 반면에 렌터카 업체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
6. 차량공유가 사회적 가치가 높다. 차량공유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차 한 대로 필요로 하는 여러 명이 사용한다. 10분 단위 공유도 가능하다. 반면에 렌터카는 한사람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 빌리기도 어렵다. 한정된 자원인 차량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것이다. 비슷하지만 다른 차이가 사회적 가치라는 것이다. 쇼설벤처들이 지향하는 사회적가치란 사회 문제를 해결 한다는 점이다.
7. 직원들에게 내가 사는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 TFA)’는 미국 뉴욕 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2년간 미국 각지 교육 곤란 지역에서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빈민 지역 어린이들이 충분히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8. TFA는 창업자인 웬디 콥(Wendy Kopp)이 1989년 프린스턴 대학교 졸업 논문에서 제시된 아이디어였다. 웬디 콥은 미국 학교가 교사들의 실력, 역량 차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교사는 부유한 지역 학교로,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교사는 빈곤한 지역 학교로 몰리는 현상을 알아챘다. 빈곤한 지역과 부유한 지역의 교육 질에 있어 양극화를 만들게 된다. 공립학교 교사는 낮은 월급과 사회적 대우로 감소하고 있다. 공교육의 붕괴는 겱국 교육의 질이 낮아지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9. 웬디의 주변 사람들은 말리기만 했다. 한 사람 아이디어만으로 지역 사회 전체, 아니 국가 차원의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분명 허무맹랑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TFA는 미국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989년 12월 미국 100여개 대학에서 100명의 파트타임 학생들을 모집하여 시작헸다. TFA는 설립 1년이 채 되기도 전인 1990년 허츠(Hertz), 모건 스텐리, 모빌 등의 대기업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같은 해 정원 500명 선발에 약 40,000명 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리는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10. TFA는 미 명문대 학생들의 ‘워너비(Want to be)’직장으로 매년 아이비리그 졸업생 10% 이상이 지원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설립후 25년이 지나서도 TFA는 스스로를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TFA에 모인 사람들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가치를 주고 해결책을 주기 때문이다. TFA는 이것을 임팩트(Impact), 즉 사회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작은 충격, 영향력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을 위한 가치(Value) 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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