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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49] 일본 경영의 신 - 3인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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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49] 일본 경영의 신 - 3인방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4. 6.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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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후 일본 경제 기적을 일군 주역이며, 일본 국민들이 경영의 신(神)이라며 추앙하는 3인방이 있다. 혼다 자동차의 혼다 소이치로,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마쓰시다 전기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다.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소학교(초등학교)를 중퇴하거나 소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다. 이 세 사람이 어떻게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며 존경을 받는 것일까?

2. 혼다 소이치로는 혼다 창업주이다. 실패에 관대한 혼다였지만, 유독 그가 일생토록 후회한 자신의 실패가 있다. 바로 회사 이름에 ‘혼다’를 붙인 것이다. 그는 평소 ‘소니’처럼 사람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회사명을 부러워했다. 기업 경영만 놓고 보면 혼다는 놀라울 정도로 가족을 배제했다. 그는 아들을 후계자로 지정하지 않은 이유로 “만일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러와 후계자로 삼는다면, 수천 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배신하는 행위가 아니겠는가.” 혼다는 자신의 동상을 절대 세우지 못하게 했다. “

3. 혼다 소이치로의 경영철학은 세습경영이 없는 평등 중심이고 현장과 인물을 중시하는 능력중심 그리고 학벌주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마지막 퇴임사는 “나는 실패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실패로 지금의 혼다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4. 이나모리 가즈오는 1959년 27세 때 7명의 동료와 함께 교토 세라믹(교세라 전신)을 창업했다. 이후 약 40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2010년에 34조 원의 빚을 안고 파산상태에 이른 JAL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아메바 경영’을 통해 단 3년 만에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바꿔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이었다. 그는 돈을 벌려고, 이익을 내려고 아등바등해본 적이 없다.

5. 기업 활동을 통해 인간성을 구현하는 데 노력해왔다.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고, 믿고, 도우며 기업 활동을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주의다. 그의 경영철학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성공 방정식’으로 공식화된다. ‘성공 = 인격·사고방식 x 노력 x 능력’이라는 것이다. 노력과 능력이 중요하지만 이 부분이 부족해도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인생은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다. 이나모리는 미국식 능력주의를 신뢰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양식 사고인 가족주의에 기반 한 경영으로 적자를 낸 적 없는 회사를 만든 것이다. “작은 회사가 지금처럼 성장한 것은 성실과 열의를 갖고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나모리는 2005년 은퇴 후 출가해 불교 승려가 되었다.

6.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한국과 일본 경영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일본 경영자로 마쓰시타 그룹 창업주이다. 그는 은퇴 후에는 저술가이자 자선사업가, 교육자,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철학자의 길을 걸음으로써 막대한 부를 이루고도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혈안이 된 많은 다른 기업가들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 있다. “마쓰시타는 사람을 만드는 회사다. 그리고 동시에 가전도 만들고 있다”. '사람을 만드는 회사'. 1932년 세계 최초로 기업 사명(使命)을 제정했다.

7. 기업도 종교와 마찬가지로 전 직원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수돗물처럼 무진장 공급함으로써 세상에서 가난을 몰아내고 풍요를 가져다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했다. 마쓰시타는 자신의 성공비결을 세 가지로 이야기 했다.

8. "첫째, 나는 가난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 많은 세상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둘째,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아 몸을 아끼고 건강에 힘썼기에 늙어서도 건강할 수 있었고 셋째, 초등학교 4학년 때 중퇴했기 때문에 항상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받들어 배우는데 노력하여 많은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불행한 환경을 나를 이만큼 성장시키기 위해 하늘이 준 시련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다."

9. 포스코경영연구소에서는 이들이 존경받는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 번째,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맨손으로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했다. 두 번째, 시대를 앞서간 경영이념과 기업의 사명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의 존경을 받는 기업인들이다. 세 번째, 직원을 믿고, 권한을 이양하고, 직원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독창적인 회사 조직을 창안한 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 개인 소유물이 아닌 사회 공기(公器)라는 인식으로 기업을 가족에게 세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