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RENPAK

[자부심-48] 객관적 성취와 주관적 성취 본문

PrideLAB 컨설팅/자부심, 혁신조직, 학습조직

[자부심-48] 객관적 성취와 주관적 성취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24. 6. 9. 20:20
728x90

1. 성취감은 자부심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성취는 어떻게 평가하는 가에 따라 객관적 성취와 주관적 성취로 구분한다. 객관적 성취란,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수리적으로 계산되는 지표(Indicator)가 존재한다. 반면에 주관적 성취는 ‘나’ 스스로 얼마나 만족하는가이다. 그래서 인식되는 성취 수준이 그때마다 다를수 밖에 없다. 두 가지 모두 성취로서 의미가 있다.

2. ‘당신은 최근에 어떤 성취를 이루어냈는가?’ 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영업사원들은 영업성과를 자랑하고 싶어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얼마나 큰 계약을 체결했고, 내가 판매하는 제품고 서비스의 우수성을 자랑할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내가 개발한 서비스가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 말할 것이다. 그 서비스가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면 그것 또한 자랑거리다. 투자전문가는 자신의 주식투자 수익률을 보여주면 그만이다. 이처럼 직업과 근무여건에 따라 사람들은 성취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부분 객관적인 성취에 익숙해져 있다.

3. 대다수 조직이 성취를 객관화 한다. 측정가능한 지표를 기준으로 목표를 세운다. 얼마나 달성했는지 여부로 평가한다. 반면 주관적 성취가는 객관적 지표를 성취한다면, 영향을 준다. 그러나 꼭 만들어지는 건 아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업무로서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면, 주관적으로는 낮은 성취감을 얻을수 있다. 혹은 프로젝트 일원으로 허드렛일을 했다고 인식해서 오히려 더 낮은 성취감으 가질수 도 있다.

4. 객관적인 성공을 하지 못했는데, 주관적으로는 높은 성취를 했다고 느낄수도 있다. 봉사 활동과 같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주관적 성취감은 높지만,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분명한 것은 두 종료의 성취가 일치하는 경우가 가장 좋은 상태라는 점이다. 객관적으로 일을 완수했고, 그 일이 매우 만족감을 주어서 높은 성취감을 갖게 되었다면 최상의 상태이다.

5. 객관적 성취와 주관적 성취사이에 큰 괴리가 발생했다면, 자부심은 어떻게 될까? 직장인이 업무 안정감은 높지만 업무 만족도가 낮아지면 자부심은 한계를 맞이 한다. 업무 만족도는 높지만 조직 안정감이 떨어져도 유사하게 반응한다. 내가 알고 있는 유능한 대기업 임원인 박진수 상무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탁월한 업무능력을 가지고 있다. 남들보다 다양한 업무경험과 프로젝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

6.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 될수록 더 잘 해결해 내는 창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과 네트워크 활동도 매우 잘해서 중요한 사람들을 잘 활용할 줄 안다. CEO도 그의 능력을 인정해서 어려운 회사 상황에서도 임원 승진을 시켰다. 박 상무는 누가 봐도 앞으로 계속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를 옆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은 그가 가진 고민을 알고 있다.

7. 그는 연극에 대한 미련이 있다. 그는 대학 때 했던 연극무대를 잊지 못하고 있다. 종종 지인들에게 당장 회사를 관두고 연극무대에 서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고, 연극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한다. 왜 그는 관두지 못할까? 아니 그는 관두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만들어 내고 있는 객관적인 성취가 그만큼 그 인생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낮은 주관적 만족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상받으려 한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8. 박 상무에게 존재하는 회사와 일에 대한 자부심은 딜레마다. 성취를 통해서 얻는 자부심이 증가하지 않는 건 결국 개인의 성취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남들을 통해서 인정받는 것은 언젠가는 한계가 들어난다. 그는 이제서야 주말에 직장인 연극회에 가입하고 활동을 한다.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걸 접목하는 중이다.

9. 반대로 주관적 성취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사람도 있다. 괜찮은 대기업을 관두고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는 이정민씨는 내가 종종 가는 카페 주인이다. 자주 가다보니 친해졌다. 그는 현재 카페 운영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커피 만드는 것도 좋고, 시간적으로 여유 있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수입이 많이 줄었다. 과거보다 많이 절약하면서 생활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객관적인 성취에는 한계가 있다. 도전적인 생활이 없다보니, 종종 매너리즘에 놓인다고 한다. 그는 이제 베이커리를 배우고 새로운 메뉴개발에 나서고 있다.

10. 객관적 성취와 주관적 성취의 부조화는 자부심을 높이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개인적인 만족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 내가 가진 역량과 일에서의 만족도를 성취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면밀히 봐야 한다. 그걸 연결해 줄 수 있어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성장하게 된다.